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의 배터리 메이트로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USC 야구팀의 채드 크루터 감독(사진)이 10일 성적부진으로 해임됐다.

지난 주 USC 체육부장으로 임명된 팻 헤이든은 크루터를 해임하고 지난 2년간 자원봉사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프랭크 크루스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크루스는 USC에 오기 전 12년동안 로욜라 매리마운트에서 감독으로 재직했다. USC는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 12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야구의 명문이지만 지난 2005년 이후론 한 번도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4년전 장인인 마이크 길레스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USC 지휘봉을 잡은 크루터 감독은 통산 111승117패로 승률 5할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남겼고 USC는 지난 시즌 팩-10 컨퍼런스에서 7승20패로 최하위에 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