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탈출 초읽기…트윈스는 난적 드림스 격파
LA사회인야구리그 블루에인절스 단독선두로
남가주 한인야구협회가 주최하고 본보가 협찬하는 LA사회인야구 A리그에서 트윈스가 공동선두를 달리던 드림스의 발목을 잡았고 블루에인절스는 다이나믹스를 3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7일 글렌데일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펼쳐진 시즌 14주차 경기에서 트윈스(6승8패)는 초반 상대 실책에 편승, 리드를 잡은 뒤 마무리 조의근이 드림스(8승6패) 타선을 1점으로 막으며 10-7로 승리했다. 트윈스는 1회초 조의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3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고 5회에도 3점을 추가, 끝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드림스는 5회말 트윈스 구원투수 팀 리로부터 4점을 따라왔으나 트윈스는 곧바로 조의근을 마운드에 올려 추격의 불을 껐다.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투수 출신인 조의근은 7회 2사후 연속안타로 1점을 내줬으나 2.1이닝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와일즈(5승9패)는 드래곤스(7승7패)를 14-4로 대파하고 최근 4연승의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때 1승9패로 바닥을 헤매던 와일즈는 지난달 좌완투수 제이슨 김이 가세한 이후 4연승 가도를 달리고 ‘탈꼴찌’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프레즈노 스테이트에 입학하는 제이슨 김은 자신의 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뽑아내며 완투승을 따내 유종의 미를 남겼다. 드래곤스는 이날 0-4로 뒤지던 3회말 제이슨 김을 상대로 4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만회, 4-4 동점을 이뤘으나 공격은 그것이 끝이었고 5회부터 선발 샘 네이휴를 구원한 유진 박과 대니얼 리가 잇달아 무너지며 내리 10점을 내주고 무릎 꿇어 공동 2위로 올라설 찬스를 놓쳤다. 와일즈는 사회인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드들게 1회 원원근의 선제 투런홈런에 이어 7회 에디 정의 굳히기 투런홈런이 터지는 등 홈런 2방을 뿜어내 4연승 행진을 자축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블루에인절스(9승5패)가 선수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다이나믹스(6승8패)를 13-3, 6회 콜드게임으로 가볍게 누르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8명이 뛰는 바람에 9번 타석이 돌아올 때마다 자동 원아웃을 먹는 핸디캡을 안고 뛴 다이나믹스로선 몇 이닝까지 버티느냐가 관건이었다. 블루에인절스는 1회 대거 6점을 뽑는 등 일찌감치 9-0 리드를 잡았고 다이나믹스는 중반 3점을 버티며 승부를 6회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으나 끝내 마지막 7회를 뛰지 못하고 ‘머시룰’에 걸리고 말았다. LA 사회인야구는 이번 주 정규리그를 쉬고 오는 14일 글렌데일 칼리지 스텡글필드에서 일본커뮤니티 올스타팀을 초청, 제1회 남가주 한일야구정기전을 갖는다.
우전안타로 출루한 김지환(왼쪽)이 드림스 투수 이재학이 1루에 견제하려하자 1루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독자 박근하씨>
남가주 사회인야구리그 스코어보드
◎A리그(14주차)
트윈스(6승8패) 10
드림스(8승6패) 7
와일즈(5승9패) 14
드래곤스(7승7패) 4
블루에인절스(9승5패) 13
다이나믹스(6승8패) 3
◎B리그(12주차)
토렌스 레이더스(5승1무5패) 10
OC 웨이브스(4승1무6패) 3
남가주사랑의교회(5승6패) 12
얼바인베델교회(4승2무5패) 11
새생명비전교회(4승2무5패) 26
다이아몬드스터드스(5승6패) 0
S11(7승4패) 20
치까마까(11패) 5
엘에이 레이자(8승1무2패) 11
나성영락교회(4승1무6패) 3
블루나이너스(8승3패) 19
조커스(5승1무5패)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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