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해적선’을 탄 박찬호가 첫 출격에서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합류한 박찬호는 이날 PNC팍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7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2안타로 1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돼 올 시즌 2패(2승)째를 안았다.
파이어리츠는 이날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페드로 알바레스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자 곧바로 이날 팀에 합류한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박찬호는 첫 두 타자를 센터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난히 출발했으나 이어 카를로스 곤잘레스에 중전안타를 맞으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곤잘레스는 곧이어 박찬호의 폭투로 2루로 간 뒤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좌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다시 로키스에 4-3 리드를 안겼다. 박찬호는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뒤 7회말 대타와 교체됐고 로키스는 9회초 2점을 추가, 6-3으로 승리하며 박찬호에게 새 팀 데뷔전 패배의 아픔을 안겼다.
<김동우 기자>
로키스의 카롤로스 곤잘레스가 홈플레이트 커버를 들어온 박찬호(왼쪽)앞에서 결승득점을 올리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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