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도시들 중에서 한인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라팔마시가 최근 다민족을 위한 정책(policy)을 공식적으로 채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필요할 경우 각종 홍보물도 한국어를 비롯해 이중언어로 내보내게 된다. 시 웹사이트도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6개 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라팔마시의 이같은 정책수립은 라팔마시 전체 인구의 45%가량이 아시안일 정도로 다민족화 되어가고 있음을 감안해 시민들과 업주들에게 시의 각종 서비스와 프로그램,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라팔마시는 또 ‘다민족을 위한 정책’을 통해서 인종 배경이 다양한 주민들과 업주들을 시의 각종 행사나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인 이슈에 많이 참여시켜 유대관계를 더욱 더 돈독히 하기 위해서이다.
이 정책을 수립함에 따라서 라팔마시는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민족의 문화 전통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시에서 각종 행사를 실시할 때 행사의 특성에 맞추어 통역, 번역을 비롯해 다민족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서비스하고 ▲시의 홍보물을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따라서 다민족어로 번역해서 내보내는 등을 실시하게 된다.
라팔마시의 도미닉 라자레토 시 매니저는 “이번에 다민족을 위한 정책수립은 라팔마시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시가 주민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중언어를 잘 하는 시 공무원들에게는 테스트를 통해서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하고 오렌지카운티의 몇몇 도시들도 이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팔마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황보 후보는 “라팔마시에서 그동안 실시되어 오던 것을 명문화 시켜서 채택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며 “라팔마시는 다 민족화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도시들 중에서 소도시에 속하는 라팔마시의 전체 인구는 현재 1만6,176명(시 통계)으로 이중에서 아시안은 45%가량이고 한인은 약 18%으로 3,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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