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직전 의료 서비스
무보험·불체자도 혜택
한인 봉사자 대거 나서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한인들을 위한 전문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가 생겼다.
미국 호스피스 전문 기관인 ‘호스피스 케어 오브 캘리포니아’는 최근 의사, 간호사(RN 케어 관리 간호사), 소셜워커, 가정간호 보호원, 목회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전문 ‘한인 호스피스’팀을 구성, 한국어 주 7일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하고 한인들을 위한 본격적인 호스피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호스피스 서비스는 임종을 앞 둔 환자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평안한 죽음을 맞도록 돕는 서비스이며, 전문 의료진과 목회자, 소셜 워커 등이 투입돼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안정감을 돕게 된다. 자원 봉사자들은 환자 가족들과 함께 병수발을 하며 처방약은 물론 필요한 의료 장비도 무료로 공급 받을 수 있다.
메디칼, 메디케어를 통해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특히 무보험, 불체자 환자들도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물론 모든 과정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호스피스 케어 오브 캘리포니아’ 소속 엘렌 김 소셜워커는 “얼마 전 영주권을 취득했지만 보험이 없었던 한 한인 환자가 호스피스 케어 서비스와 연관된 재단의 도움으로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게 됐다”며 “무보험, 불체자 환자들일지라도 이 서비스는 오픈돼 있다”고 설명했다.
가주 호스피스 케어 앤 해블리젤 CEO는 “한인만을 위한 가정 호스피스 서비스가 생겨나 기쁘다”며 “한인들을 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풀러튼 ‘세인트 주드’ 병원의 우기호(내과·노인과 전문의) 박사는 “한인 환자들이 호스피스 서비스를 몰라 고생하는 모습을 봤다”며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호스피스 케어 오프 캘리포니아를 통해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호스피스 케어 서비스에는 남가주 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 자원봉사 사역팀도 자원봉사자로 나서게 된다. 이 교회 소속 자원봉사팀은 이번 달 자체 내 훈련을 거친 후 다음 달부터 이 서비스에 투입된다. 또한 이 교회 금병달 목사가 이 서비스 담당 목회자로 나선다.
한편 호스피스 케어 오프 캘리포니아는 요바린다 소재 ‘로즈 드라이브 프렌즈 처치’가 임종을 앞둔 환자들을 돌봐주는 사역 목적으로 지난 1992년 설립됐다.
한국어 핫라인 (714)336-2185
<이종휘 기자>
가주 호스피스 케어 한인 전담팀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줄부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모니카 이 RN 케이스 매니저, 엘렌 김 소셜워커, 우기호 박사, 김혜은 한인 코디네이터, 안정옥 RN 케이스 매니저, 앤 해블리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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