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 감독 기옌 발언 논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46·사진) 감독이 미국에서 뛰는 아시아계 선수들이 남미 출신에 비해 특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1일 ESPN 보도에 따르면 기옌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미국에 진출할 때 통역원을 지원받지만 남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며 ‘특권’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아들이 뛰고 있는 마이너리그 팀에 가서 보니 한국 선수 1명에 통역관이 붙어 있었다”며 “그 많은 남미 선수를 위한 통역관도 1명인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일본에서 뛰어난 선수를 데려오면 대우가 좋지만 도미니카에서 선수를 데려오면 마이너리그에 떨어뜨려놓고 ‘굿 럭’이라고 한 마디 한 뒤 내버려두는 셈”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기옌 감독은 또 자신의 아들 오니가 뛰는 싱글 A 리그 팀에는 한국인 유망주를 위한 “선수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통역사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기옌 감독은 또 남미의 유망주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 약물 사용의 유혹을 받고 있는데도 메이저리그가 이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라틴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가르치는 유일한 사람”이라면서 “메이저리그는 그런 데 관심을 두지 않고 내가 심판과 얼마나 많이 싸우는지, 또는 언론에 뭐라고 말하는지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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