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만의 WS 진출 위해 포세드닉 이어 SP 릴리·2B 테리오·RP 도텔 줄줄이 영입
오늘부터 파드레스와 운명의 홈 4연전
노력은 충분히 했다. LA 다저스가 7월31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까지 줄줄이 딜을 성사시키면서 22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기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다저스는 이틀 전 발 빠른 외야수 스캇 포세드닉을 영입한데 이어 트레이드 마감일에는 2개 구단과 따로 트레이드에 합의, 선수 3명을 더 보강했다. 먼저 시카고 컵스에 내야수 블레이크 드윗에 마이너리거 2명(카일 스밋과 브렛 월락)을 얹혀 보내고 좌완 선발투수 테드 릴리(34)와 2루수 라이언 테리오를 받아낸 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클로저로 활약 중이던 옥타비오 도텔도 잡아왔다.
에이스, 클로저, 또는 2년 전 매니 라미레스의 영입과 같은 블락버스터 트레이드는 아니었지만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이번 전력 보강에 대단히 만족한다는 표정을 보였다. 다저스는 포세드닉의 잔여 연봉 70만달러를 포함, 이번 3차례 트레이드를 합쳐 모두 360만달러 이상의 연봉부담을 더 떠맡으면서 월드시리즈 복귀에 대한 집념을 보여준 셈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기되는 릴리는 현재 시즌 전적이 3승8패로 보잘 것 없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3.69로 우수한 편이며 타선 지원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중 로이 오즈왈트(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가장 나쁜 탓도 있다.
타율 0.284에 1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인 테리오는 즉시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투입될 전망이며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장점도 있다.
도텔은 구원투수 제임스 맥도널드와 마이너리그 외야수 앤드루 램보 2명을 주고 구해왔다. 맥도널드는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스카우트들이 군침을 흘리게 만드는 반면 빅리그에만 올라오면 죽을 쒀 다저스가 마침내 두 손을 든 케이스로 보이며, 램보는 한 때 다저스 마이너리그 외야수 중 최고로 평가되던 기대주지만 두 차례나 마리화나 흡연이 들통 나 50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은 ‘전과’가 생겨 트레이드 대상이 되고 말았다.
지난 2년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셋업맨으로 좋은 성적을 냈던 우완 도텔은 이번 시즌 피츠버그에서 2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28로 높은 편이다.
<이규태 기자>
새 선발투수 테드 릴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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