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넌을 살해한 혐의로 29년째 복역중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55)이 6번째 가석방을 신청했다.
29일 CNN 보도에 따르면 1980년 12월 존 레넌이 살고 있던 뉴욕시 아파트 밖에서 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채프먼이 가석방을 신청해 가석방 심사위원 2명과 다음달 둘째 주 면담할 예정이다.
뉴욕시 가석방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채프먼을 가석방 시키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서 4통, 찬성 의견서 2통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교도소에서 20년을 복역한 뒤 가석방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부터 2년 간격으로 올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가석방을 신청했다. 2008년에는 "치안과 사회안녕에 대한 우려" 때문에 뉴욕당국이 그의 가석방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채프먼은 지난 20년 동안 주(州)에서 운영되는 ‘가족 재결합(family reunion)’ 프로그램에 따라 자신의 배우자와 주기적으로 만나왔으며, 1994년 이후로 특별한 규정위반 없이 조용히 교도소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부 관계자는 "그가 특별한 말썽없이 자신의 직무와 교도소 작업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인 존 레넌의 부인 오노 요코가 지난 몇해에 걸쳐 가석방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어 올해 채프먼이 가석방될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