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조사 ‘한인지역 시장·시의원 봉급’
GG·어바인·풀러튼 등
750~1,600달러 수준
LA 인근 벨 시장, 시의원, 시 매니저 등이 수십만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있어 남가주는 물론 미국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각 한인 밀집지역 시의원들은 파트타임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가든그로브, 어바인, 풀러튼, 부에나팍, 세리토스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 시장 및 시의원 봉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의원들의 평균 순수월급은 1,00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는 750달러, 많게는 1,600달러다.
이중 한인 강석희 시장과 최석호 시의원이 속해 있는 어바인 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바인 시의원 순수 월급은 1,600달러. 이중 800달러는 시정부 재정에서, 나머지 800달러는 어바인 그레이트팍 위원회에서 지급된다. 차량 유지비 명목으로 각 시의원에게 한 달에 715달러가 지급되고 있으며 건강보험 등의 베니핏도 주어진다. 강석희 시장도 다른 시의원들과 함께 같은 금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어바인시 거주 생활비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이것으로는 생활이 힘든 것이 현실이다. 어바인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시의원이나 시장 자리는 자원봉사 성격이 짙다”며 “공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감수를 해야 하며 투명성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길 시장이 집무하고 있는 세리토스시의 경우에는 시의원 한 명당 한 달에 1,197달러, 차량 유지비로 400달러가 지급된다.
또한 세리토스시는 시장과 시의원들의 월급이 같다. 세리토스시 애니 힐튼 공보관은 “세리토스 시의원들은 시를 위해 봉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파트타임 성격이 짙은 자리다”고 설명했다.
부에나팍의 경우 시장 및 시의원 한 명당 한 달에 순수월급 877달러가 지급되고 차량 유지비 300달러도 나온다. 이외에도 건강보험, 치과보험, 메디케어 등의 베니핏이 주어진다.
가든그로브시의 경우 빌 달튼 시장이 한 달에 600달러, 시의원이 한 달에 486달러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 시의원들은 시의 각 행정위원회에 참석비는 따로 지급된다.
위원회 성격에 따라 한 세션당 30~100달러가 지급되며 한 달에 4번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시의 이같은 규정은 1976년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풀러튼시의 경우 시장과 시의원의 봉급은 한 달에 750달러가 지급되며 그 외 베니핏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휘 기자>
강석희 시장
조재길 시장
최석호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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