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올해 ‘노히터’가 유행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선발 맷 가자(26)가 올해 5번째이자 구단 역사상 첫 ‘노히터’를 작성했다.
노히터를 당하기만 하던 레이스도 마침내 상대를 노안타로 묶었다. 창단된 지 2,039경기 만이다. 지난 1년 동안 3차례나 노안타로 막혔던 레이스의 우완 정통파 투수 가자(11승5패)는 26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주전 라인업의 절반이 부상으로 빠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선에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았다. 2회초 브래넌 바쉬를 볼넷으로 내보내는 바람에 ‘퍼펙트게임’은 깨졌지만 더블플레이로 그 주자를 지워버린 결과 던진 공 120개로 딱 27명 타자만 상대했다.
가자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로 뽑힌 2008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는 ‘원히터’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나온 노히터는 4월17일 유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 로키스), 5월9일 달라스 브레이든(오클랜드 A’s·퍼펙트게임), 5월29일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퍼펙트게임), 6월26일 에드윈 잭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5번째로 모두 7개가 쏟아진 1991년 이후 가장 많다.
그 중 브레이든과 잭슨은 레이스를 상대로 꿈의 기록을 세웠고, 작년 7월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마크 벌리의 퍼펙트게임 제물도 레이스였다.
0-5로 완패한 타이거스의 선발 맥스 셔저도 6회 2사까지 노히터로 팽팽히 맞섰지만 처음 내준 안타가 만루홈런이 되는 바람에 땅을 쳤다.
<이규태 기자>
레이스 구단사상 첫 노히터의 기염을 토한 맷 가자(가운데)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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