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복귀전서 결승타점
인디언스, 레이스에 홈 18연승
오른손 엄지 부상을 털고 꼭 3주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복귀전에서 결승타점을 올렸고 인디언스는 7회 강우 콜드게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1로 제압, 레이스를 상대로 홈경기 1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3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추신수는 3번타자 겸 라이트필더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주 마이너리그에서 3차례 재활경기를 치른 뒤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는 이날 1회초 경기 시작하자마자 잠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레이스 1번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친 타구를 점프하며 잡은 뒤 펜스와 충돌하면서 코피까지 흘린 것. 다행히 별 문제는 없었고 이후 추신수는 7회말 계속 내린 비로 인해 콜드게임이 선언될 때까지 경기를 잘 마쳤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라이트플라이로 잡혔으나 2루주자를 3루로 보내는 데 성공, 후속 내야땅볼로 팀이 선취점을 뽑는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냈다. 또 1-1이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 3루 상황에서 2루땅볼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2-1 리드를 안겼고 인디언스가 3-1로 승리하면서 그것이 결승타점이 됐다. 지난달 30일 이후 23일만에 타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44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온 3번째 타석에서는 투수앞 기습번트로 안타를 뽑아냈고 후속타자 타석 때 상대투수의 폭투를 틈타 3회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286을 유지했다.
인디언스는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가 5회까지 내야안타 1개만을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힘입어 이 구장에서 레이스를 18게임 연속으로 눌렀다. 레이스는 지난 2005년 9월28일 이후 이 구장에서 5년여동안 인디언스를 꺾지 못하고 있다. 인디언스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에 7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동우 기자>
3주만에 복귀한 추신수가 1회초 타구를 잡아낸 뒤 펜스와 충돌해 넘어진 뒤 괴로워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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