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발 바스케스 MLB 전 구단 상대 승리 진기록
현역투수중 지토·모이어 이어 단 3번째
LA 에인절스가 뉴욕 양키스와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패를 치고받는데 그쳤다. 뉴욕에 잠깐 들려 2승을 챙기고 떠나는 ‘히트&런 작전’에 실패했다.
전날 1차전에서 10-2 KO승을 거둔 에인절스(51승46패)는 21일 뉴 양키스테디엄에서 치른 2차전에 7연승 상승세가 화끈한 조엘 피네이로(10승7패)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자신만만했다. 그러나 믿었던 피네이로가 뉴욕 양키스(59승34패) 타선에 6이닝 동안 11안타나 맞고 6점(2볼넷 5삼진)이나 토해내는 바람에 무려 15안타를 치고도 6-10으로 패했다.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양키스 외야수 브렛 가드너 대신 투입된 루키 콜린 커티스에 얻어맞은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에인절스가 5-6까지 쫓아간 7회. 구원투수 스캇 쉴즈가 후안 미란다에 솔로홈런을 허용, 5-7이 됐다. 그리고는 무사 1, 3루에 몰렸다. 그때 양키스 타자 가드더는 첫 2구 연속 주심의 손이 올라가자 항의를 하다가 경기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불리한 볼카운트를 물려받은 루키 커티스는 끈질기게 풀카운트를 만든 뒤 우측펜스를 살짝 넘어간 빅리그 커리어 첫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에인절스는 일본인 지명대타 히데키 마쓰이가 시즌 12호, 캐처 바비 윌슨이 시즌 2호를 날렸지만 최근 10개 원정경기에서 8번째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양키스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메이저리그의 30개 구단을 모두 꺾는 진기록을 세웠다. 일라이아스 스포츠뷰로의 기록에 따르면 리그의 30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둔 현역 투수는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제이미 모이어(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바스케스까지 단 3명뿐이다.
<이규태 기자>
에인절스 주자 에릭 아이바가 투수의 견제구 때 베이스로 돌아가면서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충돌하고 있다. (AP)
양키스 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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