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위기 놓인 한인들의 법률상담에 나서요”

오렌지카운티 법률보조기구(이하 OC 법률보조기구)가 주택차압 위기에 놓인 한인들을 위한 무료 법률 도움을 자청하고 나섰다.

OC 법률보조기구가 직장을 잃거나 사업실패 등으로 인해 페이먼트를 내지 못해 주택 차압위기에 놓여 있는 한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차압위기에 놓인 주택 소유주들을 노리는 모기지 재융자 사기행각이 시간이 갈수록 줄지 않는 데다 이로 인해 한인들의 피해도 점차적이나마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 법률보조기구 측의 설명이다.

OC 법률보조기구 소속 변호사인 팻 핀토 주택차압 분과 매니저는 “주택차압 고통을 받고 있는 한인들과의 상담통화가 한 달 평균 10여건”이라며 “모기지 융자사기는 줄지 않고 있다.

경제적으로 인해 모기지를 내지 못해 당하는 어려운 법적 문제들은 반드시 검증된 공립기관을 통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핀토 매니저는 아울러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주택 소유주들을 위해 모기지 재융자 신청은 물론 중재 역할도 맡고 있다”며 “숏세일 방지, 차압 때 이사비용 등에 관해서도 법적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기 원하는 한인이면 누구나 전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하워드 김 한인 상담원이 통역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세미나 및 설명회도 무료로 개최할 예정이다. 원하는 단체, 혹은 교회는 전화신청만 하면 된다. 핀토 매니저는 “모기지 융자 관련 사기건수가 1년에 전체 1,000건이 넘는다”라며 “특히 한인들끼리의 사기행각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기 발생 때 우리 기관을 통해 사법기관에 신고가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OC 법률보조기구는 2101 N. Tustin Ave. Santa Ana에 위치해 있다.
(714)487-2796


<이종휘 기자>


OC 법률보조기구 팻 핀토 매니저와 한인 상담원 하워드 김씨가 주택융자 법률보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