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분들은 기독교 관련 서적 무료로 가져가세요”
아테시아에 거주하는 김경선(80)씨는 한 달 전부터 거라지에 쌓아놓은 수만권의 기독교 관련 서적들을 한글학교, 신학교, 교회, 성가대, 소망소사이어티를 비롯한 여러 한인 단체와 기관들에 기증하고 있다.
그동안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한인들이 트럭 째로 서적을 가져갔지만 아직까지도 거라지에는 책이 수북이 쌓여 있다.
가나안교회 장로로 시무하고 있는 김씨는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책들을 정리해서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며 “이 서적들이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할 당시 ‘여운사’라는 출판사를 운영한 김씨는 지난 99년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콘테이너’로 운반해 온 새 서적들로 그동안 주위사람들에게 1~2권씩 나누어주다가 한 달 전부터 대량으로 도네이션하고 있다.
김씨가 현재 소장하고 있는 서적들은 강단 유머백과, 성경 해설상에 특별히 필요한 사전, 찬송가 해설집, 세계 종교가 보는 죽음 저편의 세계 등을 비롯해 주로 종교에 관련된 책자들이다.
김씨는 “앞으로 특별히 별다른 계획이 없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70세 넘은 한인노인들을 위해 영어서류 번역을 해주는 등 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씨는 극동방송, 기독교방송, 아세아방송, KBS 등에서 20여년 동안 근무했다.
그는 찬송가 전곡 완전해설, 한영 찬송가 등 70권의 책을 저술했다. 김씨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 필요한 한인들은 (562)924-3504로 연락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김경선씨가 거라지에 수북이 쌓여 있는 서적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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