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 구호단체 KCC 다음주 워싱턴DC서 집회
13·14일 기도회와
연방의원 방문 등 통해
북한문제 관심 촉구
손인식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담임목사가 대표간사로 시무하고 있는 탈북자 구호단체 ‘KCC’(한인교회연합)가 오는 13~14일 워싱턴 DC에서 횃불대회를 개최한다.
양일 오후 7시30분(동부시간)에 워싱턴 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리는 ‘횃불기도회’에서는 영화 ‘크로싱’의 주인공 차인표씨를 비롯해 북한 인권운동에 앞서고 있는 풀러튼 출신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공화),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공화·캔사스), 탈북 여류시인 김지우씨 등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13일 미국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미 주류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을 비롯해 백악관 앞 기도회, 백악관 옆 펜실베니아 애비뉴 선상에서의 미니행진인 ‘워크-어-톤’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14일에는 미국 국회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연방 상·하의원 사무실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KCC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북한 탈출 후 부모의 강제 북송 및 사망 등으로 인해 무국적 상태로 놓여 있는 수천명의 북한 어린이들이 미국인 가족에 입양을 돕는 제도 ‘탈북고아 입양법안’(North Korean Adoption Act of 2010)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샘 김 간사는 “미 주류사회 기독교단체, 인권단체들의 한인 참여 목소리가 쇄도해 왔다”며 “이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이들 단체들의 요청에 한인 목회자들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의 해방 및 탈북자 구출을 위해 지난 2004년 미주 한인교회들의 주도로 창설된 KCC는 그동안 매년 대규모 집회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회복을 촉구해 왔다.
KCC 측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미 행정부에서 북한문제는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북한 인권문제 역시 미국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전 세계를 향해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CC 회원 교회 소속 1세 목회자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2세 리더(60여명), 어바인 지역 거주 한인(70여명)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KCC 주최 ‘통곡기도대회’는 매년 미국 내 각 지역 및 한국 등을 순회하며 지금까지 80여차례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새 성전 건립에 맞추어 이 교회에서 열린 바 있다.
<이종휘 기자>
손인식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담임목사 겸 KCC 대표간사(오른쪽에서 3번째)가 횃불집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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