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엄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DL)에 오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다행히도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신수가 이날 손 치료 전문가인 토머스 그램 박사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메스를 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수술하면 이번 시즌을 접을 수도 있는 위기였지만 예상보다 일찍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추신수는 물론 팀에도 도움이 될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오클랜드 A’s와 경기에서 8회초 오른쪽 외야 깊숙이 날아온 잭 커스트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으려다 글러브를 낀 오른손이 꺾어지면서 엄지 인대를 다쳤다.
로니 솔로프 클리블랜드 구단 수석 트레이너는 “오른손, 왼손 엄지를 비교했는데 큰 차이가 없었다. 7~10일 정도 환부에 부목을 대고 추이를 지켜본 뒤 그램 박사가 최종 진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일찍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이라고만 말했을 뿐 재활과정이 얼마나 오래갈 지에 대해서 솔로프 트레이너는 말을 아꼈다.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좋은 소식”이라면서 “열흘간 지켜봐야겠지만 추신수가 수술하지 않고 예상보다 일찍 돌아온다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올해 초 구단의 장기 계약 오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추신수는 다치기 전까지 타율 0.286에 13홈런, 43타점을 올리며 인디언스 타선의 해결사로 활약해왔다.
치료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수술은 피하게 돼 추신수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추신수가 부상당한 순간.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