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애호가이자 작가 애드리엔 레슬리의 두 번째 영문 장편 소설 ‘바다와 하늘’(Sea and Sky)이 출간됐다.
2007년에 펴낸 첫 소설 ‘새와 물고기’(Bird and Fish)의 후속작인 ‘바다와 하늘’은 서로 다른 인종간의 러브 스토리를 심도 있게 파헤친 작품.
레슬리 작가는 한인과 미국인 교육자들로 구성된 단체 2AJUMMA의 그랜트를 받아 지난 3월 이 책을 출간, 23일 오후 6시30분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지난 1990년부터 한인이 많이 사는 롱아일랜드 리틀넥에서 교사생활을 해오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토박이 뉴요커 레슬리 작가는 한국 애정 드라마를 뉴욕을 배경으로 그대로 소설 속으로 옮겨 놓은 듯한 전편 ‘새와 물고기’로 현지 한류 팬들로부터 ‘책속의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바다와 하늘’은 전편의 주인공인 한국인 재원과 미국인 웬디의 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스토리를 한국과 미국을 배경으로 좀 더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민화 작가인 재원과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웬디를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 소개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등장인물이 하는 한국말을 영어로 번역하지 않고 한글 음성을 그대로 살려 영어로 표현해 한국어를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리는 시도를 한 점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작가는 “전직 공립학교 읽기 전문교사로서 독자들이 한국어의 뜻을 모른다 할지라도 한국어를 발음해 보면서 전체 문맥 속에서 주인공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해주는 것이 소설의 이해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한국 드라마 동호인 모임인 ‘한국무리’ 회원이기도 하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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