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각색한 ‘궁’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본명 정윤호)는 16일 "뮤지컬 도전이 처음이라 부담이 됐지만 즐거운 나날이 되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궁이란 작품을 개인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뮤지컬이란 춤과 노래, 연기가 삼위일체가 돼 희로애락을 전달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드라마에서 연기한 적은 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창작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저희의 색깔을 담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노윤호는 지난해 드라마 ‘맨발의 꿈’에서 처음 연기자로 변신했으며 뮤지컬 ‘궁’에서는 신세대 황태자 ‘이신’ 역을 맡아 정략 결혼한 여고생 ‘신채경’과 좌충우돌 끝에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극중 ‘이신’에 대해 "영국의 윌리엄이나 해리 왕자처럼 절대적 지지를 받으면서도 일탈을 꿈꾸는 고독한 청년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하고 "여러분께 유노윤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일탈을 꿈꾸기도 했으며 정윤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사인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유노윤호의 명성은 일본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펼쳐져 있다"며 "노래와 춤에서 가장 훌륭한 실력을 갖고 있어서 어렵게 섭외하게 됐다"고 캐스팅 배경을 전했다.
그룹에이트는 2006년 동명 만화를 윤은혜, 주지훈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해 23개국에 수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중국인과 일본인 등 유노윤호의 팬 50여 명이 찾았다. 이들은 입장을 저지당하자 현관에서 진을 치고 대기하는 진풍경을 빚기도 했다.
뮤지컬 ‘궁’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24일까지 공연된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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