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통합한국학교 개교 40주년 기념 축하 만찬 및 장학금 수여식이 13일 타이슨스 코너 쉐라톤 호텔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서는 차수지(김정훈 장학금), 임유진(장극 장학금), 이미나(박제인 장학금), 고진혁(한미교육재단 이사장 장학금) 군 등 4명의 졸업생이 장학생에 선정됐다. 이들 장학생에게는 500~1,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마크 김 VA 하원의원(35지구)은 기조연설에 앞서 자신의 8세, 6세 된 어린 자녀가 통합한국학교 VA 캠퍼스에 다니고 있다고 소개한 후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주인의식을 갖고 이민자의 다양성으로 미국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비안 김 이사장은 “한인 2세들의 얼과 민족교육에 앞장서 온 통합한국학교가 40주년을 맞았다. 우리 2, 3세가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올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주류사회에 진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워싱턴 한국교육원 곽봉종 원장은 “한국어를 접할 수 없는 환경에서 한국말을 익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2세들의 모습은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다”며 “통합한국학교가 미주 제 1호 한국학교로서 한민족의 후손을 가르치는 롤 모델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이 학교 1회 졸업생인 김정호 교수(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는 40년 전 초창기 학교를 다니던 시절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 참석자들이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행사에서는 마크 김 VA 주 하원의원, 김정호 박사, 김응권 교육관, 곽봉종 교육원장, 은한표 모금위원장, 김재호 홍보위원장, 신선숙 · 이경애 교사, 김신우, 최선, 추성희 교장(MD 캠퍼스) · 이해영 교장(VA 캠퍼스) 등에게 감사패가 증정됐으며 김혜원 · 박명희씨에게는 우수교사상이 수여됐다.
행사는 카리스 현악합주단의 축하연주, 국가 제창, 환영사, 회고사, 축가(주종식, 김연진, 고상욱), 얀세 4중창단 축가, 재학생 어린이 대표(박준구) 인사말, 어린이극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무용, 장학금 수여, 감사패 증정, 우수 교사 시상, 싱얼롱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정영희 기자>
차수지·임유진 ‘빛나는 졸업’
통합한국학교 VA캠퍼스 종업식
워싱턴 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교장 이해영)는 12일 낮 종업식을 가졌다. 매 주말마다 학교를 빌려 사용하고 있는 NOVA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열린 종업식에서는 모두 155명의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한글 및 뿌리교육을 마쳤다. 또 12학년 학생인 차수지, 임유진 양은 각각 6년과 12년의 통합한국학교 시절을 보내고 졸업해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해영 교장은 “한국학교에 다지는 학생들은 모범적이고 학업 성취도도 높다”며 “지난 1년간 2세들의 뿌리교육에 애써준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종업식에서는 1년간 학교에 빠지지 않고 출석한 노진, 노준, 이은영, 이성준, 한승수, 김진열, 이동혁, 이은아, 이은주 학생에게 1년 개근상이 수여됐다.
워싱턴통합한국학교는 1970년 개교,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지닌 학교로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두 곳에 캠퍼스가 있다. 버지니아 캠퍼스는 총 160명의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오전 한글과 함께 미술, 태권도, 음악 등 특별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주재원 자녀들을 위한 국내반도 두고 있다.
통합한국학교는 내년도 학기를 오는 9월4일(토) 오전 9시30분부터 NOVA 대학에서 개강 등록과 함께 시작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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