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듀퐁 서클 야외 광장에서 월드컵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폭설이 왔을 때 듀퐁 서클에서 시민 눈싸움 놀이를 주도했던 단체가 추진해 온 야외 경기 관람이 마침내 승인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12일 하루에 열리는 경기가 모두 대형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당초 이번 행사를 마련한 주최 측은 최소한 미국과 영국 간에 벌어지는 경기를 생중계할 수 있기를 희망했으나 이날 한국과 그리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도 모두 방송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중계는 한국과 그리스 경기가 시작되는 오전 7시 30분보다 30분 앞선 오전 7시부터 이뤄진다. 월드컵 경기를 하루 동안 공공장소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허가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2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주최 측은 이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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