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여아가 LA 다저스 캐처 러셀 마틴의 배팅 훈련타구에 머리를 맞아 두개골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후유증이 나타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조 자렉 다저스 대변인에 따르면 7일 경기 전인 오후 5시30분께 배팅 연습 도중 사고가 났다. 마틴이 친 라인 드라이브 파울볼이 3루쪽 관중석으로 날아가 아버지와 함께 구경하고 있던 3세 여아의 머리를 때린 것. 그 여아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곧 LA 칠드런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 당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진 마틴은 여아의 병원비용을 모두 부담할 것을 자청했다.
마틴은 이 사고에 대해 “공을 친 직후 예감이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는 아버지 품으로 쓰러진 아이를 봤는데 애가 안 움직이는 것 같아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내가 친 공에 사람이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병원으로 실려간 적은 없었다”며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저스 캐처 러셀 마틴은 자신의 배팅 연습타구에 맞은 3세 여아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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