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뽑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1·위싱턴 내셔널스)가 7이닝 만에 삼진 12개를 쏟아내며 첫 기회에 승리투수가 된 화끈한 데뷔전을 치렀다.
소문대로였다.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우완 선발 스트라스버그는 4회 한때 LA 다저스에서 핀치히터로 활약했던 델윈 영에 투런홈런을 맞은 게 ‘옥에 티’였다. 단 한 번의 실수가 있었을 뿐 볼넷 없이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7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그 명성이 과장된 게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시속 100마일에 이른 강속구와 뚝 떨어지는 커브에 손이 묶여 파이어리츠 주전 타자들이 모두 한 번씩은 삼진으로 주저앉았다. 14삼진 데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J.R. 리처드가 15개 신고식을 치른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던진 공 94개 중 65개가 스트라이크였는데 영에 맞은 홈런은 체인지업이었다.
내셔널스(28승31패)는 만원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라이언 지머먼(시즌 12호), 애덤 던(11호), 자쉬 윌링햄(11호)이 모두 홈런을 날리며 파이어리츠(23승35패)를 5-2로 꺾었다.
<이규태 기자>
내셔널스 루키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8일 기대에 걸맞는 데뷔전을 치렀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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