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그들의 목적은 진실이 아닌 증오였다는 것을 이제 느낍니다. (중략) 이런 일이 가능한 현실이 슬프고 억울합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출신인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본명 이선웅ㆍ30)가 ‘학력위조설’을 제기한 일부 사람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담은 글을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타블로는 "흥미를 위해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 때문에 저와 제 학교, 네티즌, 다양한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이 모두 저의 학력을 수차례 검증했다"며 "몇년 전에도 똑같이 당한 일, 그때도 지금도 제 이력이 검증됐는데 모든 사실을 부정하면서 저와 제 부모님까지 욕하고 날이 갈수록 더 거창한 거짓들을 꾸며내며 이젠 메일과 편지를 보내서 제 가족의 생활까지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아파도 참아야 하지만 해명은 가해자의 몫인 줄 알았다"는 그는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부으면서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대체 무슨 해명이 필요한가"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아내인 배우 강혜정의 출산으로 아빠가 된 그는 "아빠가 된 지 얼마 안 됐다"며 "열심히 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을 뺏기기 싫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타블로는 지난 4월 그의 학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면서 가족 전체를 매도하는 비방 글을 인터넷에 올린 한 네티즌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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