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로열스에 5-4 신승
마침내 시즌 승률 5할 달성


28승28패.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4연패를 노리는 LA 에인절스가 마침내 시즌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렸다. 12승12패였던 4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원정 14연전에 나선 에인절스는 3일 제러드 위버(5승2패·방어율 2.74)가 작년 AL 사이 영 상 수상자 잭 그렌키(1승7패·3.56)와 선발대결에서 우위를 점령하며 5-4로 신승, 캔사스시티 로열스(22승33패) 방문 3연전을 2승1패로 끝냈다.

에인절스는 이날 선발 위버가 첫 7이닝을 무실점(4안타 1볼넷 9삼진)으로 막는 동안 4-0으로 달아나 쉽게 이길 것처럼 보였지만 불펜 때문에 진땀을 뺐다. 8회에는 케빈 젭슨이 2점 토해내더니 마지막 9회에도 클로저 브라이언 푸엔테스가 투럼홈런을 얻어맞고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푸엔테스는 시즌 방어율을 5.93까지 부풀리며 쑥스러운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