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까지 나서도 메이저리그 기록은 바뀔 수 없다.”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퍼펙트게임 달성 직전에 나온 심판의 오심에 관해 이례적으로 논평했다.
전날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아르만도 갈라라가가 9회말 투아웃까지 26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은 후 남은 1명의 타자만 잡으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21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상황에서 27번째 타자를 1루 앞 땅볼로 잡고도 1루심의 명백한 오심으로 세이프가 선언돼 다잡은 퍼펙트게임을 놓친 것에 관해 깁스 대변인이 직접 나선 것이다.
깁스 대변인은 “메이저리그가 갈라라가 선수에게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사후에라도 오심을 정정, 갈라라가 투수가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것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프로야구 경기의 판정에 대해 논평한 것은 이 사안이 전국적으로 빅 이슈가 된데다 문제의 당사자도 과오를 전적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심의 당사자인 1루심 짐 조이스는 경기 후 비디오 리플레이를 통해 자신이 명백한 아웃을 세이프로 판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갈라라가를 찾아가 사과까지 했으나 언론과 디트로이트 팬들로부터 쏟아지는 엄청난 비난을 한 몸에 받는 지경이 됐다.
그러나 백악관의 이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의 최고 수장인 버드 실릭 커미셔너는 판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판정에 대한 논란은 없다. 명백한 오심이다. 그러나 이미 끝난 경기의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실릭 커미셔너는 사후 비디오판독을 강화하는 방안만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이 경기 마지막 아웃 순간 제임스 조이스 1루수가 세이프를 선언하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역사상 21번째 퍼펙트게임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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