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9번째 등판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올해는 부상자명단(DL)에 오르기 전·후로 단 한 번씩만 점수를 내주지 않은 박찬호는 5월 마지막 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구원등판,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볼넷 1개에 2안타로 또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시즌 방어율은 7.94에서 7.43으로 내려갔다.
매니 액타 인디언스 감독이 17타수 무안타의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에 하루 휴식을 처방, 이번 4연전에서 기대됐던 코리안 빅리거들의 투타대결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사흘 전 인디언스 시리즈 1차전에서 1이닝(2삼진)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마침내 상승세를 타는 모습으로 보였다. 한 달 동안 DL 신세를 진 후 5차례 등판 만에 처음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차례 등판 연속 호투로 무실점 행진을 시작하는 데는 실패했다. 박찬호는 이날 양키스가 8-1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선발 앤디 페팃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회는 삼진 1개에 땅볼 2개로 간단하게 막았다. 9회에도 첫 타자는 땅볼, 두 번째 타자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구위는 좋아 보였다.
그러나 트래비스 해프너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 자니 페랄타와 셸리 덩컨에 연속 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인디언스 루키 맷 라포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양키스(31승20패)의 11-2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디언스는 18승3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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