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14연전에 나선 LA 에인절스(26승27패)가 홈런 세 방을 쏴 올리며 3연승을 달렸다. 최근 6경기에서 5번째 승리.
에인절스는 5월 마지막 날 원정경기에서 캔사스시티 로열스(21승31패)를 7-1로 완파했다. 선발 어빈 산타나(5승3패)가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이닝을 볼넷 없이 7안타 1실점으로 막는 동안 마이크 나폴리, 후안 리베라, 마이서 이스투리스가 일제히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갈랐다.
올해 출발이 더뎠던 산타나는 최근 29이닝 동안 6점만 내주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이틀 전 홈경기 끝에 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 켄드리 모랄레스를 잃은 타격이 크다. 몰려나온 동료들의 축하 속에 홈인하던 모랄레스가 홈 플레이트를 쾅 밟기 위해 껑충 뛰어올랐다가 착지 사고로 넘어지며 발목이 부러지는 날벼락을 맞은 것.
에인절스는 일요일에도 하위 켄드릭의 끝내기 홈런으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울렸지만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LA 다저스(29승22패)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승32패)와 홈경기에서 8회 상대 2루수의 ‘더블 에러’ 덕분에 4-4 동점을 이룬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상대 투수의 보크(balk)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편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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