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인 부부가 자신들의 자폐증 아들을 돕는 ‘서비스 견’을 학교에 같이 등교시키려 했으나 교육구 측이 이를 거부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사이프레스에 거주하는 폴·밀카 치리액스 부부는 최근 자신들의 6세 자폐증 아들인 캐일럽을 돕는 골든 리트리벌산 ‘에디’를 베슬 초등학교에 캐일럽과 함께 등교시키려 했다.
이 애견은 치리액스 부부가 자폐증 환자 도우미견을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어티즘 서비스 독스 오브 아메리카’로부터 총 1만4,000달러를 들여 구입한 서비스 견.
치리액스 부부에 따르면 이 애견은 아들의 갑작스런 발작을 멈출 수 있으며 때때로 이유 없이 뛰쳐나가는 아들을 막을 수 있다. 밀카 치리엑스는 “아들과 개를 한 벨트로 묶어 놓는다”며 “아무리 캐일럽이 뛰려 해도 에디는 꿈쩍도 않도록 영리하게 훈련된 견이다”고 말했다.
사이프레스 교육구 측은 한 번도 서비스견이 학교 내로 진입한 사례가 없어 일단 거부했으나 현재 다각도로 에디가 케일럽을 도울 수 있도록 학교에 진입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
사이프레스 교육구 트로이 헌트 디렉터는 “일단 조사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며 “교육구는 이 개의 훈련과정, 트레이너 신상정보, 애완견일지라도 에디가 등교할 때 학교 학생들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구 측은 일단 지난 27일 캐일럽과 에디를 임시 등교시켰다. 프리서 테일러 어티즘 서비스 독스 오브 아메리카 수석 디렉터는 “그동안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견을 트레이닝 해 왔다”며 “때때로 교육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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