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이 페이스북을 외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페이스북과 경쟁하는 중소형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이 이를 약진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이들 중소형 사이트의 입장에서 엄청난 수의 회원을 가진 페이스북에 대적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페이스북 이탈자들을 끌어들이며 틈새시장을 노릴 충분한 기회는 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플랫폼과 사생활 보호 정책을 바꾸면서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보호장치가 미흡해져 회원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일부 회원들은 계정을 폐쇄하고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6년간 수많은 사용자의 불만과 항의를 다뤄왔지만, 매번 타격을 받지 않고 사용자 수가 급속히 늘어왔다는 점을 들어 최근의 상황으로 페이스북이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리서치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레이 밸데스는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페이스북의 명성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카고의 프로그램 개발업자인 마이클 쉬새리는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정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자 사용자가 자신의 고유한 소셜 네트워킹 허브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 `애플시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페이스북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서 "1년 전만 해도 아무도 내 프로젝트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지금은 80명의 지지자가 서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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