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난데일서 타운홀 미팅 통역서비스 확대 촉구도
“한인 등 아시안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강화하고 정부조달 사업 참여기회도 확대하라.”
한인 등 아시안계는 21일 낮 비비안 왓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등 정치인이 참석한 가운데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열린 VA 주지사 아시안 자문위 타운홀 미팅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이를 자문위가 밥 맥도넬 주지사에게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한 한인은 영어가 미숙해 죄를 짓지 않고도 훼어팩스 카운티와 DC 감옥소에서 몇일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아시안계를 위한 통역 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스패닉 노동자를 위한 법률센터에서 근무하는 대니얼 최 변호사는 “경찰은 한국어 통역서비스가 된다고 말하지만 전화를 걸어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광고대행업체를 운영하는 김 마리나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장은 “광고대행업을 하면서 주정부는 랭귀지 액세스(Language Access)를 위해 예산을 충분히 받지만 대부분의 번역 주문이 소수계 기업에게는 배당이 되지 않은 것을 알았다”면서 “언어 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별로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애리조나 주의 강경한 이민법이 인종차별적으로 시행될 수 있음을 들며 이와 같은 법이 버지니아주에서는 채택이 되지 않도록 자문위원이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부조달사업과 관련해서는 앤젤라 치앙 자문위가 주정부 조달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SWAM(Small Women and Minority)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현재 소수계의 정부조달 참여 비율이 0.4%에 지나지 않는다”며 아시아계의 참여를 촉구했다.
토아 도 BDAG(기업개발지원그룹) 대표는 “팀 케인 주지사는 2006년 5만 달러 이하의 정부수주에는 소수계의 참여를 의무적으로 참여시키는 주지사 행정명령을 채택, 실시한바 있다”면서 “맥도넬 주지사도 이와 같은 행정명령을 실시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토아 도 대표는 또 “주정부가 아시아 국가에 투자를 하거나 무역을 할 때는 주지사 아시안 자문위의 자문을 받도록 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지사 자문위 타운홀 미팅에 처음 참석한 이수연 훼어팩스 카운티 보건국 직원은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 이런 모임에 한인들도 보다 많이 참여,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고 씨가 한인 자문위원으로서는 참석한 이날 모임에는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 이경수 북버지니아한인회 사무총장, 우태창 경남 통상 자문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