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박은성 지휘자가 이끄는 코리안 심포니가 뉴욕 카네기홀에서 환상의 연주를 들려준다.코리안 심포니는 한국음악재단(회장 이순희)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 후원으로 6월1일 오후 8시 뉴욕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창단 25주년 기념 뉴욕 연주회를 연다.

연주곡은 브람스의 바이얼린 협주곡과 창작 관현악 곡인 작곡가 서순정의 관현악을 위한 ‘유현’(幽玄),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다채로운 스타일과 음악성을 기반으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바이얼리
니스트 주디 강이 협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바이얼리니스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협주곡중 하나인 브람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한국 의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미 주류 음악계가 인정하는 주디 강이 호흡을 맞추기에 기대해볼만하다.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레퍼토리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라흐마니노프가 발표한 교향곡 3곡 중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곡으로 감미로움과 우울함, 강렬함이 한데 어우러진 교향곡 2번은 우리 귀에 너무도 친숙한 곡이라 관객들이 쉽게 빠져들게 한다.

입장료는 75달러, 60달러, 50달러, 30달러. ▲티켓 판매처: 카네기홀(212-942-5978, Carnegie Charge),코스모스 맨하탄점(212-889-6410)·퀸즈점(718-661-3416), 고려서적(212-564-1844) ▲문의: 212-942-5978(KMF), 212-759-9550(문화원)

■코리안 심포니는 어떤 오케스트라인가:
코리안심포니는 지휘자 고 홍연택에 의해 1985년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출범, 그 동안 매년
정기연주회와 청소년음악회, 오페라와 발레연주, 지방순회연주 및 기획 연주회 등 연평균 100여회 이상의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1987년부터 국립극장과 전속관현악단 계약을 맺어 국립오페라, 국립발레,국립합창의 반주를 도맡아왔으며, 그리고 2년 후에는 문화체육부로부터 사단법인체로 승인 받기도 했다. 1989년과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건국이후 최대 규모의 음악행사로 잠실체육관에서 5,000여명의 합창단이 출연한 ‘대합창연주회’를 기획하기도 했다.또한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 3테너 한국 공연 등 세계 저명 연주자들의 연주를 담당한 후 2001년 재단법인으로 탈바꿈하면서 예술의전당 상주오케스트라로 새롭게 출발했다.

■박은성 지휘자는
서울음대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한 박은성 지휘자는 대학 졸업 후 국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임원식 등에게 지휘를 배웠고, 1970년에 국립교향악단 공연에서 지휘자로 공식 데뷔했다.1970년대 중반에 오스트리아로 유학해 빈 국립 음악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지휘를 전공 디플롬을 받았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문화축전에서 한국오페라를 지휘한 것을 비롯해20여 편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기도 했다. 1990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이듬해 한국음악회 제정 ‘올해의 음악상’ 지휘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서울시향 등을 거쳐 2001~2007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200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평양에서 지휘를 했다. 박은성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서 2007년 12월부터 코리안 심포니 음악 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