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만큼이나 맛깔스런 기행칼럼
18일 코리아 소사이어티서 출판 기념회
요리 연구가 김영자씨가 2년여간 뉴욕한국일보에 연재한 칼럼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출간했다.’그대에게 만찬을’(세경 출판)은 저자가 맛을 찾아 전세계 3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현지 음식과 함께 소개한 ‘풍경이 있는 세계 맛 기행 칼럼’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지난달 출간된 이 책은 2008년 6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매주 목요일 본보 문화섹션 푸드면에
연재한 ‘맛의 여행’ 칼럼들을 모아, 내용과 사진들을 추가해 만들어졌다.
그의 칼럼은 여행을 좋아하는 독일인 남편을 만나 살아오면서 요리 학교 재학 시절 이야기, 각국 여행지 특색과 여행 중 만난 인연 소개, 전 세계 음식 품평, 세계 요리의 추세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바 있다. 20년 넘게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모로코, 독일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현지에서 맛본 음식과 만찬, 길거리 와플에서부터
샌드위치까지 여행에 얽힌 이야기 등을 음식만큼이나 맛깔스럽게 담아냈다.
이에 앞서 김씨는 김치, 미역국, 갈비찜 등 한식 100가지 요리법을 알기 쉽게 예술작품 같은 요리 사진과 함께 수록한 영어로 쓴 한식 요리책 ‘코리안 퀴진’(Korean Cuisine)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요리가는 18일 오후 6시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리는 ‘그대에게 만찬을’ 출판기념회에서 ‘코리안 퀴진’도 함께 소개하며 한국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한국 요리 세계화에 발맞춰 외국인들에게 한국음식을 전하는 한국음식 홍보대사 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는 출판 기념회가 끝나면 22~25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레스토랑 협회 주최 박람회에 참석, 한국농수산부 후원으로 한국관에서 한국 전통 음식을 소개한 뒤 내달 4일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서 한국 영사관이 초청한 독일인 80여명에 한국 소개와 더불어 음식시연 행사를 갖는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접한 요리 전문가로서 한국음식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면 무엇 보다 맛과 건강음식으로 승부를 봐야 하고 이러기 위해서는 시각적으로도 세련된 한국음식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는 "한국음식이 만들기 복잡하고 매운 것만 있다고 생각하는 서양인들이 많은데 보기보다 만
들기 간단하고 맵지 않은 담백한 음식들이 많다는 점을 알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메뉴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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