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그리피 주니어, 경기 도중 잠 들어
대타 기회 놓친 사실 들통나 방출위기
켄 그리피 주니어(40·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 주 경기 도중 잠이 들어 대타로 나갈 기회를 놓친 사실이 들통 나는 바람에 곧 방출될 위기에 몰렸다.
10일 타코마 뉴스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그리피는 지난 주 한 경기 도중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 그 경기 후 왜 왼손 슬러거를 대타로 쓰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단 와카마쓰 감독은 정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둘러대기 바빴는데 그리피와 친하다는 두 어린 ‘후배’들이 산통을 깼다고.
이 신문은 그 중 한 후배가 “그리피는 클럽하우스에서 자고 있었다”며 “그는 춥다며 5회인가 자켓을 가지러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는데 7회에도 안 돌아오기에 가서 찾았더니 의자에 앉은 채 잠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리피와 더 가까운 관계라는 두 번째 후배는 그리피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는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있다. 시애틀에는 가족도 없고 클럽하우스가 더 편한 것 같다”며 “그냥 깨웠으면 됐을 것을 가만히 내버려두고는 일을 크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리피는 명예의 전당 회원권이 예약된 선수지만 올 시즌 점수를 못내 이미 타격코치까지 해고한 ‘꼴찌 팀’에서 타율 0.208에 고작 5타점을 기록 중인 마당에 이런 일을 저질러 방풀 대상이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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