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11승14패)가 시즌 첫 3연승으로 발등의 불을 껐다.
다저스는 2일 홈경기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0승15패)를 9-3으로 완파, 5연패 뒤 3연승으로 살아났다. 안방 성적이 두 배로 좋은 안드레 이티어가 홈런 두 방으로 승리에 앞장섰고, 블레이크 드윗은 빅리그 커리어 첫 4안타 경기를 작성했다. 이티어는 이번 4연전에서 16타수 8안타로 9타점을 쏟아내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선발투수 히로키 구로다도 선방했다. 8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전날 2차전 선발로 내세운 루키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4이닝 1실점)와 불펜의 호투에 힘입어 5-1로 이긴 다저스는 이날 2회 맷 켐프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후 제임스 로니와 드윗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2-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는 3-1로 앞서가던 5회 이티어의 시즌 8호 홈런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티어가 8회에 날린 9호는 426피트나 날아간 초대형 홈런이었다.
한편 LA 에인절스(12승14패)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6승10패)에 1-5로 완패, 싹쓸이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타이거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9회 마이서 이스투리스와 에릭 아이바의 연속 안타로 0점패만 면할 때까지 23명 타자가 연속으로 아웃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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