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콘크리트 숲을 메우고 있는 건물 옥상이 초록색으로 바뀌고 있다.
뉴욕시가 녹색 옥상을 가꾸는 이들에게 세금 우대조치를 취하는 등 지난 2007년부터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한 이후 건물 옥상이나 뒤뜰 혹은 정원에서 농작물을 가꾸고 벌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문학 교수와 뉴욕시 양봉인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앤드루 코트는 최근 평소처럼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그의 빌딩을 찾았다.
그는 비상 사다리를 놓고 옥상으로 올라가 자신이 키우는 벌들을 살펴봤다. 지난달 뉴욕시가 11년 만에 양봉을 허락한 것이 기쁘다는 그는 벌들이 수목 번식에 도움을 주고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벌꿀까지 내다 팔 수 있게 해주니 일석삼조라고 자랑했다.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일라이 자바르도 지난 1991년 매입한 낡은 공장 옥상에서 15년 전부터 작은 온실을 가꾸고 있다.
자바르는 온실에서 토마토와 갖가지 종류의 양상추, 바질, 로즈메리, 라즈베리 등을 키우고 있는데 그가 식품점에서 파는 채소나 과일 중 절반은 온실에서 직접 가꾼 것이다.
그는 “아침에 수확해 점심에 팔면 굳이 냉장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맛도 좋다”며 “여기서 재배하는 모든 작물은 화학 비료를 쓰지 않았고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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