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 들린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화끈한 타격솜씨를 보여주고 갔다. 5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2개씩 때리면서 시즌 타율을 0.338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기습번트로 결승점을 뽑은 LA 에인절스가 4-3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8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시리즈 피날레에서 스틸 1개를 곁들이며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2주 전 아메리칸리그 주간 MVP를 차지한 맹활약을 펼친 뒤 지난주에는 잠잠했지만 24일 A’s와 경기에서부터 다섯 경기 연속 꼬박꼬박 2안타씩 휘두리며 다시 살아난 것.
그 동안 타율은 0.300에서 0.338(77타수 26안타)로 껑충 뛰었다. 덕분에 아메리칸리그 타격 순위에서 버난 웰스(0.333,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스즈키 이치로(0.330, 시애틀 매리너스)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추신수는 5번 트래비스 해프너 타석 때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볼카운트 2-0에서 내친김에 3루까지 욕심을 냈으나 아웃됐고, 동시에 해프너마저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그대로 이닝은 끝났다.
2-0으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는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쳤다. 2루수 하위 켄드릭이 그늘에서 양지로 이동하면서 타구를 잡다가 강한 햇빛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 운이 따랐다.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에인절스 센터필더 토리 헌터에 3점포를 얻어맞고 맞고 3-0 리드를 날린 인디언스는 9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켄드릭에서 번트 안타에 허를 찔려 무릎을 꿇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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