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1억2,500만달러에 사인
▶ MLB 평균연봉 2위 등극
2년 후에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게 될 예정이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라이언 하워드(30)가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5년간 1억2,50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했다.
하워드는 26일 ‘안전’을 선택했다. 최대한으로 많이 받을 목적으로 FA가 될 때까지 버텼다가 ‘돈의 제국’ 뉴욕 양키스 등의 오퍼를 기대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부상과 슬럼프 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뛰기 위해 필리스의 장기계약 오퍼를 받아들였다.
2,300만달러 연봉에 이번 계약을 2017년 시즌까지 1년 더 연장하거나 1,000만달러 ‘위약금’을 주고 취소하는 옵션은 구단에서 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는 자신이 FA가 될 때 이미 32세가 돼 6~7년 계약을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워드의 평균연봉은 이제 2,500만달러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매년 이 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기는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밖에 없다.
하워드는 25세 때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했는데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같은 나이였던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간 2억5,200만달러 잭팟을 터뜨린 차이다.
2006년에는 NL MVP를 차지한 하워드의 올해 연봉은 1,900만달러로 작년에는 타율 0.279에 45홈런, 141타점을 기록했다. 하워드는 지난 4년간 평균 49.5홈런에 143타점을 쏟아내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냈지만 삼진 또한 시즌 당 191번씩 당했다.
한편 하워드의 이번 딜은 필리스 동료 제이슨 워스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거포 알버트 푸홀스와 양키스 숏스탑 데릭 지터의 재계약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라이언 하워드는 연봉계약 협상에서도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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