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스 3차전 0-1… 4연속 원정 시리즈 고배
LA 다저스(8승10패)가 워싱턴 내셔널스(10승9패) 방문 시리즈를 따내는데도 실패했다. 채드 빌링슬리(1승1패·평균자책점 5.40)가 모처럼 잘 던지면 타선이 단 1점을 못 내는데 방법이 없다.
다저스는 25일 워싱턴 내셔널파크에서 내셔널스 좌완 스캇 올슨(1승1패·6.14)에 꽁꽁 묶여 0-1로 무릎을 꿇었다. 피츠버그, 플로리다, 신시내티 원정 시리즈에 이어 워싱턴 D.C.에서도 시즌 첫 원정 시리즈 승리를 건지는 데 실패한 것.
지난 번 등판에서 형편없었던 다저스 선발 빌링슬리는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2볼넷 5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자 동료들이 도와주질 않아 그 대가로 시즌 첫 패(1승)만 당했다. 지난번에는 3이닝 동안 7안타 7실점(4자책), 그 전에는 5⅔이닝 동안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고도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지만 이날 경기 전 시즌 방어율이 11.74였던 올슨을 상대로는 한 방이 안 터졌다.
매니가 빠진 다저스 타선은 올슨을 상대로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에 그쳤다.
그런 날 빌링슬리는 첫 회 한 점을 내주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내셔널스 리드오프 타자 나이저 모건에 안타를 맞은 후 애덤 케네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를 자초한 게 결론적으로 만회할 수 없는 실수였다. 내셔널스는 크리스천 구스만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후 애덤 던의 2루 땅볼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켰다.
한편 다저스는 왼쪽 발목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안드레 이티어도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티어는 7회 빌링슬리 대신 핀치히터로 투입됐지만 병살타에 말려들어 팀을 구하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싸우는 게 아닙니다” - 다저스 센터필더 맷 켐프(오른쪽)와 레프트필더 개럿 앤더슨이 내셔널스 크리스천 구스만의 타구를 서로 잡으려다 놓치면서 2루타를 만들어주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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