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다 마시고 난 뒤 빈잔에 남은 향 맡아봐
와인에 있어 향을 맡는 것을 ‘코’라고 비유한다. 즉 와인을 시각적으로 판별하는데 있어 ‘눈물’ 또는 ‘다리’가 있었다면 후각적인 판별에는 바로 ‘코’가 있는 것이다.
▲첫 번째 코(1st Nose): 와인 잔을 아주 천천히 들어 잔이 흔들리지 않게 코로 가져가거나, 잔을 테이블 위에 놓고 코를 갖다댄다. 10㎝, 5㎝ 더 깊이 코를 묻고 향을 맡아본다.
▲두 번째 코(2nd Nose): 와인의 향을 최대한 발산시키기 위해 와인 잔을 크게 소용돌이치도록 돌린다. 공기와 접촉해서 잠자고 있던, 미처 맡지 못했던 향기의 성분이 기화와 산화의 촉진을 통해 증발해 올라와 휘발성이 약해 가라앉아 있던 가장 무거운 향을 맡을 수 있다.
▲세 번째 코(3rd Nose): 빈 잔의 향기다. 와인을 마시고 난 후, 빈 잔에 남은 여운을 느껴본다. 잔 안쪽 면에 얇게 형성된 필름 막에서 분출되는 향을 맡을 수 있다. 이것은 가장 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와인의 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와인을 마시고 난 뒤 잔 안쪽 면에 형성된 얇은 필름 막에서 분출되는 향을 맡아 본다.
알아두면 유용한 와인표현
▲Aggressive(자극적인): 햇와인이나 잘 숙성되지 않은 와인.
▲Astringent(떫은, 조이는): 태닌이나 산이 강할 경우.
▲Closed(닫힌): 풍부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충분한 숙성 시간이 필요한 영 와인(Young wine)의 경우.
▲Complex(복합적인): 좋은 맛과 향이 느껴지고 질감이 좋은 와인의 경우.
▲Concentrated(농축된): 모든 것이 풍부한 와인일 경우.
▲Crispy(상큼한): 신선하고 상쾌한 와인. 화이트 와인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
▲Earthy(흙냄새가 묻어나는): 흙, 자갈, 미네랄 냄새가 묻어나는 와인일 경우.
▲Elegant(우아한): 와인 맛이 부드럽고 우아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가장 일반적인 표현.
▲Long(오래가는): 와인 맛이 입안에서 오랫동안 맴도는 좋은 와인의 경우.
▲Mouth-Filling(입안을 가득 메우는): 입을 가득 메우는 풍부한 질감과 맛을 지닌 와인의 경우.
▲Rich(풍부한): 맛이 깊고 다양한 와인의 경우.
▲Robust(감칠맛 나는): 강한 풀 바디 레드 와인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
▲Round(무난한): 바로 마시기에 모난 데가 없이 무난한 와인.
▲Silky(실크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지닌 고급 와인을 표현할 때.
▲Velvety(벨벳 같은): Silky와 비슷한 표현이지만 그 보다 훨씬 풍부한 맛이 날 때 사용하는 표현.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와인 가이드’
(김기재 지음·넥서스 Book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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