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최악 홈 5연패
7연승 레이스에 싹쓸이 수모
탬파베이 레이스가 ‘전통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를 5연패의 늪으로 깊숙이 밀어 넣으면서 신나는 7연승을 달렸다. 레이스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4연전을 휩쓴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복귀를 노리는 레이스(10승3패)는 19일 레드삭스(4승9패)가 선발로 내세운 전 LA 에인절스 에이스 잔 랙키를 3⅓이닝 만에 9안타 8점으로 싱겁게 때려눕히고 8-2로 낙승했다. 디비전 라이벌 레드삭스에 안방 싹쓸이 수모를 안겨주며 작년까지 합쳐 원정경기 연승행진을 8경기째 이어간 것.
레드삭스는 보스턴 마라톤이 열린 이 ‘애국자의 날’ 특별히 일찍 이벤트성 홈경기를 치렀지만 안방 연패 사슬만 ‘6’으로 늘어났다. 이는 1994년 12연패 이후 가장 긴 홈 연패 기록이다.
레드삭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적시타 한 방이 안 터졌다.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둔 찬스에서 30타수 무안타로, 이날 마지막 4차전에서도 7회 2사 1루에서 제레미 허미다의 투런홈런으로 올린 두 점이 전부였다.
레드삭스 캐처 빅터 마티네스는 이에 대해 “정말 이상하다. 만나는 팀마다 운이 상대를 따른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레드삭스는 토요일 경기 때 야수실책으로 인해 비자책점이 5개나 나왔고, 이날에도 외야 수비가 허술했다. 그리고 2, 3선발 잔 레스터와 잔 랙키가 뭇매는 맞는 등 형편없는 야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규태 기자>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레드삭스 선발 잔 랙키는 19일 8,250만달러 몸값이 무색한 피칭으로 보스턴 팬들을 실망시켰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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