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희망찾는 평범한 6인 모습 담아
▶ 5월19일까지 SB디지털갤러리
기록영상(다큐멘터리)의 매력은 진정성에 있다.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른 영상 장르들이 항공기와 크레인 등을 동원한 첨단의 촬영 기법과 찰라적인 편집, 화려한 이펙트 등으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할 때 다큐멘터리는 오히려 투박한 화면을 내세우며 메시지를 전달한다.
17일부터 이스트빌리지 SB 디지털 갤러리(125 E 4 St)서 시작된 이장욱 뉴욕타임스 기자의 멀티미디어 개인전 ‘두번째 기회’는 이런 다큐멘터리 영상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으며, 동료 언론인의 평 그대로 “시적인 비쥬얼이 밀도있는 스토리텔링과 어우러지며 전혀 새로운 차원의 영상화법”을 창조해내고 있다.
퓰리처 상을 수상했던 이장욱씨가 직접 기획해서 동영상과 스틸 촬영, 편집을 4개월간에 걸친 이번 전시는 개인적인 시련과 어려움을 뚫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평범한 6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 6인은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뜬 박원준 화백을 비롯해 재즈 싱어, 트레이너, 맹인학생, 미국으로 망명한 버마 스님 그리고 성전환 한 중년의 변호사며 이들이 역경을 극복하고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씨는 이 작품으로 올해 POYi (Pictures Of Year international)상을 수상했다.
이씨는 “ 메트로섹션에 매주 실렸던 렌즈라는 시리즈 기사를 동영상으로 심층취재한 것이 이번 전시”라고 소개하고 “ 동영상과 편집 작업에 대한 매력을 느껴 곧 네 가족이 등장하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5월 19일까지. <박원영 기자>
이장욱(왼쪽)씨가 17일 열린 오프닝에서 자신의 작품에 등장했던 이들과 담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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