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사슬 끊은 뒤 컵스에 완패
컵스 실바 7이닝 0자책 호투로 첫 승
시즌 9게임만에 천신만고 끝에 목타게 기다리던 첫 승을 따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하루 만에 다시 패전으로 돌아섰다.
16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5승5패)는 1-2로 뒤지던 7회말 데렉 리의 3점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고 7-2로 승리했다. 컵스 선발 카를로스 실바는 7회까지 산발 5안타 2실점(자책점 0)으로 호투, 두 번째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먹튀’ 소리를 듣다 오프시즌 밀튼 브래들리와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실바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13이닝을 던지며 자책점 1점만 내줘 방어율 0.69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9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낸 애스트로스(1승9패)는 이날 3회말 상대 선발투수 실바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초 공격에서 컵스 라이트필더 고수케 후쿠도메의 잇단 실책으로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올해 메이저리그 최약의 타력을 보이고 있는 애스트로스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고 컵스는 7회말 리의 스리런홈런 등 5안타 2포볼을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2년간 시애틀에서 ‘먹튀’ 소리를 들었던 컵스 선발 카를로스 실바는 올해 두 경기에서 방어율 0.69의 빼어난 스타트를 끊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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