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2차전서 19안타 치고도 패한 뒤
▶ 3차전서 연장 10회 6-5 역전승으로 설욕
전날 19안타를 치고도 패한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연장전에 들어가 6-5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15일 3차전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승4패) 숏스탑 스티븐 드루가 결정적인 송구실책을 저질러 준 덕분에 기사회생, 연장 10회 안드레 이티어의 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14일 2차전에서 거의 5시간에 걸친 접전 끝 7-9로 뒤집혔던 다저스(4승5패)는 이날 홈구장에서 속개된 시리즈 피날레에서도 3-5로 뒤져 9회말 공격에 들어가 패색이 짙었다. 0-3으로 뒤지다가 7회 맷 켐프가 시즌 4호 투런홈런을 날리며 기껏 3-3 동점을 이뤘지만 선발 히로키 구로다(7이닝 10안타 2자책점 7삼진 0볼넷)에 이어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원투수 제프 위버가 홈런을 얻어맞고 다시 한 점을 토해냈다. 위버에게는 올 시즌 벌써 7번째로 기용된 핑계가 있다.
왼손 조지 셰릴도 여전히 망가진 모습이다. 9회초에 투입되자마자 상대 캐처 잔 헤스터에 2루타부터 맞았다. 이때 3루수 케이시 블레이크의 실책이 겹치면서 2점차로 벌어졌다. 셰릴의 방어율은 16.20으로 불어났다. 3⅓이닝 동안 안타 6개에 볼넷 7개(3삼진)를 허용한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다저스는 매니 라미레스의 2사후 적시타로 4-5로 다가선 뒤 블레이크의 땅볼을 D백스 숏스탑 드루가 관중석으로 던져 버리며 극적으로 5-5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는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이 10회초를 잘 막은 후 D백스의 5번째 투수 블레인 보이어를 두들겨 올 시즌 첫 시리즈 승리를 거뒀다.
한편 LA 에인절스(3승7패)는 이날 뉴욕에서 또 2-6으로 완패, 아직도 시리즈 승리가 없다. 부상자명단에서 풀린 좌완 스캇 캐즈미어(4이닝 8안타 6실점 3볼넷 2삼진)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뉴욕 양키스(6승3패) 센터필더 커티스 그랜더슨과 2루수 로빈슨 카노에 각각 3루타와 홈런을 두 방(시즌 4, 5호)씩 얻어맞고 2-6으로 완패, 시즌 첫 3차례 시리즈 연속 고배를 마셨다.
양키스 숏스탑 데릭 지터는 2루타와 시즌 2호 홈런으로 2타점을 보탰다.
지난해까지 양키스에서 뛰었던 히데키 마쓰이가 2회 410피트짜리 대형 솔로홈런(시즌 3호)으로 1-0 리드를 안겨준 후로는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한 경기였다.
<이규태 기자>
다저스 맷 켐프가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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