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다니엘 조 바이얼린 독주
6월1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지난 9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만난 이순희 한국음악재단(KMF. 사진) 회장은 늘 바쁜 모습이었다. 당장 그날 저녁에도 달튼 볼드윈의 마스터클래스가 있었지만 20일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열리는 다니엘 조의 바이얼린 독주회와 6월 1일 열리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카네기홀 공연 등 홍보도 서둘러야 하기 때문.
30년 이상 뉴욕의 젊은 한인 음악인들의 산파 역할을 해온 단체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나이의 이 회장이 모든 것을 도맡아 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힘들게 데뷔 무대를 마련해 준 음악가들이 몇 년 후 명성있는 음악가로 성장해 다시 뉴욕에 찾았을 때의 보람이 너무 크기 때문에 여전히 바쁘게 다리품을 팔고 있는 것이다.
20일 뉴욕한국일보 후원 음악회를 통해 뉴욕팬들에게 첫 인사를 하게 된 바이얼리니스트 다니엘 조는 세종솔로이스츠의 강 효 음악감독이 강력히 추천해 이 회장이 데뷔 무대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26년 동안 기악, 성악, 오케스트라 등 수십명의 음악가와 단체들에게 데뷔 무대를 만들어줬는데 대부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갔다”며 “세종솔로이스츠도 KMF를 통해 데뷔를 했고 강 감독의 안목을 워낙 믿기에 기꺼이 다니엘 조군의 음악회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10대 바이얼린 유망주인 다니엘 조는 6살에 바이얼린을 시작해 한국내 각종 경연에서 우승했으며 현재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촉망받는 연주자다. 지난해 대관령 국제 음악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성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의 25주년 기념공연은 KMF의 26번째 시즌 마지막을 장식할 대형 공연이다.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과 함께 한국의 3대 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있는 코리안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브람스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캐나다 출신 한인 바이얼리니스트 쥬디 강과 협연하며 뉴욕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게 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김대진이 지휘한 수원시향의 공연만큼이나 한인 팬들의 기대가 큰 공연이기 때문에 막바지까지 공연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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