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라인업 절반 빼고 시즌 첫 승 신고
피츠버그 시리즈 싹쓸이 수모 모면 10-2
LA 다저스가 매니 라미레스, 안드레 이티어, 케이시 블레이크, 러셀 마틴 등 주전 라인업의 절반을 벤치에 앉혀두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하위 팀을 꺾는 데는 후보 선수들이 최고였다.
다저스는 8일 낮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 시리즈 3차전에서 백업 2루수 로니 벨랴드의 방망이가 폭발하며 10-2로 압승, 10년 만에 처음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손에 싹쓸이 수모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블레이크 드윗 대신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벨랴드가 홈런을 포함, 3차례나 장타를 뿜어내며 4타점으로 시즌 첫 승에 앞장섰다. 벨랴드는 싱글 하나가 모자라 ‘사이클 히트’란 진기록을 놓친 점이 아쉽다.
주전 선수들을 뺀 다저스 타선이 훨씬 더 폭발적이었다. 이티어는 전날 경기 도중 견제구에 앞서 1루로 돌아가다 왼쪽 발목을 다쳐 금요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출장도 불투명한 상태며, 매니는 감독의 배려로 밤 경기에 이은 낮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쉬었는데도 장단 16안타나 쏟아져 나왔다. 특히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이 이날 1~4번으로 내세운 상위 타선의 합작 10안타 선전이 돋보였다. 2번으로 나선 리드 잔슨은 2루타를 포함한 3안타로 두 차례 홈을 밟았고 맷 켐프, 제임스 로니, 개럿 앤더슨 등은 모두 2타점씩 기여했다.
선발 채드 빌링슬리가 첫 5⅓이닝을 5안타 1실점(4볼넷 7삼진)으로 막은 다저스는 5회초 벨랴드가 파이어리츠 선발 폴 마홈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며 4-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는 또 벨랴드의 3루타가 터진 7회초에 다시 4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이날 홈경기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1-10으로 대패, 개막전 승리 후 3연패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규태 기자>
다저스 외야수 리드 잔슨은 8일 경기에서 두 점을 올렸지만 이때는 파이어리츠 캐처 라이언 도밋의 태그에 걸려 아웃됐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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