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참담한 양키스 데뷔전
▶ 3안타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에 패전까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가 2010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6번의 시범경기에선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보였으나 정작 정규시즌에선 개막전 첫 등판에서 블론세이브와 패전의 멍에를 한꺼번에 뒤집어쓰는 쓴맛을 봤다.
4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펼쳐진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0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박찬호는 양키스가 7-5로 앞선 7회말 3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⅔이닝동안 동점 투런홈런 포함, 3안타로 3실점(자책점 2)하고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패전투수까지 됐다. 양키스는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9로 역전패했고 박찬호는 시범경기 때 쌓은 자신감과 신뢰를 첫 등판에서 잃을 위기에 처했다.
시범경기때 자신있는 피칭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던 박찬호는 예상대로 양키스가 7-5로 2점차 리드를 지키던 7회말 필승조 셋업맨으로 투입됐으나 결과는 최악이었다. 첫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박찬호는 다음타자 자코비 엘스베리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다음타자 더스틴 페드로야에게 4구 몸쪽 체인지업(시속 89마일)을 통타당해 펜웨이팍 왼쪽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박찬호는 이어 빅터 마티네스를 2루땅볼로 잡았으나 케빈 유킬리스에게 다시 그린몬스터 상단에 맞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판됐고 구원투수 다마소 마테가 폭투와 캐처 패스볼로 유킬리스에게 홈인을 허용하면서 패전의 멍에까지 뒤집어쓰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7회말 더스틴 페드로야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순간 타구가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것을 바라보는 박찬호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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