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5경기 연속 무실점
▶ 추신수 4타수 2안타 2타점
“출격준비 완료!”
박찬호(36·뉴욕 양키스)와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새 시즌에 대한 준비가 이미 다 끝난 모습이다. 박찬호는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추신수는 프리시즌 타율을 3할8푼까지 끌어올리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박찬호는 정규시즌 개막전을 나흘 앞두고 31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치른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프리시즌 경기에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또 1이닝을 깔끔히 막았다. 지난달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부터 5경기 연속 실점 없이 호투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안타는 단 4개만 맞고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셋업맨으로서 만개한 기량을 자랑했다.
양키스가 1-4로 끝려가던 8회초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알란 데 산 미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리고는 델몬 영을 우익수 플라이볼로 아웃시킨 후 대타 더스틴 마틴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 임무를 완수했다.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박찬호는 4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 시즌 개막전부터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보인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2안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프리시즌 타율은 0.380(50타수19안타)으로 올라갔고 타점은 15개로 늘었다. 멀티히트 경기는 5번째.
1회 중견수 플라이볼로 잡힌 추신수는 2회 타자일순하며 8점을 뽑아낼 때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5-1로 앞선 2사 3루에서는 우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4회 무사 1, 2루에서도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렸고,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승부가 가려진 7회초 수비 때 크리스 히메네스로 교체됐고, 클리블랜드는 10-1로 크게 이겼다.
추신수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며, 상대 투수는 공을 잡자마자 던져 경기 진행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기로 유명한 좌완 마크 벌리(31)가 될 예정이다. 벌리(작년 13승10패·방어율 3.84)는 한 번 리듬을 타면 매우 까다로운 투수로 2007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노히터, 작년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의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통산 12타수 5안타(1홈런)로 벌리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이규태 기자>
박찬호는 이번 프리시즌 실점이 없는 완벽투를 보여주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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