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배고프고 사치스런 직업이란 사회적 통념을 깨고, 미술을 통한 봉사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미술을 예술의 한 형태로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의
수단으로 연결시키는 예술가가 있다.
지난 13일 강사와 학생들을 총동원해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말레이시아 루마와와산 고아원 돕
기 자선패션쇼를 개최한 우기아트 최욱(사진) 원장.
최 원장은 지난해에는 태국을 방문해 지붕 없는 학교에 지붕을 올려주고, 벽을 세워 교실도 만
들어주고, 벽화를 그려 학생들에게 무한도전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패션쇼를 앞두고 봉사지역 물색과 현지답사, 봉사 방안 모색에 1년이 걸렸다는 최 원장은
아이폰으로 e-메일을 확인하고 게임과 영화감상에 빠진 요즘 아이들이 너무 안일한 생활을 하
고 있다. 학생들을 스튜디오에 가두는 대신 봉사활동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주고 싶
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 외에도 최 원장은 해마다 여름이면 학생들을 데리고 유럽의 미술계를 직접 보고, 느끼고, 감상하는 연수프로그램도 진행해왔다.
2007년에는 르네상스 미술을 주제로 로마와 베니스 일대를, 2008년에는 파리 일대를 다니며 인상주의를 경험했고, 2009년에는 건축과 현대미술을 주제로 베니스 비엔날레를 다녀왔다고. 올해는 디자인과 현대미술을 체험하러 런던으로 떠날 예정이다.
후진양성 외에도 욱앤라투아다 갤러리를 운영하며 뉴욕과 밀라노의 작가 교류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최 원장은 고정관념에 갇힌 한국 미술교육에 싫증나 1990년 유학온 인물이다. 홍익대 금속공예를 거쳐 뉴욕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20여년이 넘는 지도 경력으로 2003~2007년에는 로라 부시 여사가 최우수 미술교사에게 보내는 축하 편지도 받아왔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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