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새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32)가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필리스가 작년 포스트시즌의 스타 피처였던 클리프 리까지 내줘가며 3개월 전에 새로 영입한 우완투수 할러데이는 4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벌어진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의 강타선을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그 중 절반인 타자 3명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짙은 첫 인상을 남겼다.
양키스 에이스 CC 사바티아도 2이닝 동안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2안타 2볼넷으로 주자를 4명이나 허용하는 등 내용이 깔끔하지는 않았다.
양키스는 9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2-3으로 역전패, 1승1패가 됐다. 필리스는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것.
박찬호는 이틀 연속 기용되지 않아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고, 추신수는 6일 애리조나주에서 벌어지는 신시내티 레즈 상대 시범경기에서 첫 시동을 걸 전망이다.
로이 할러데이는 필리스 프리시즌 데뷔전서부터 짙은 인상을 남겼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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