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현택 목사·이하 교협)와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회장 김종덕·이하 목사협)가 협회원 목사들을 중심으로 ID 발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움직임은 서류 날조를 통해 목사 행색을 하는 가짜 목사 근절을 위한 취지를 갖고 있다. 또한 ID를 통해 목사임을 증명함으로써 목사들이 관공서나 병원, 교도소 등을 방문할 때 면회 시간과 주차 편의 등을 공식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사가 환우나 재소자를 만나러 병원과 교도소를 방문할 때 ID를 제시하면 면회 시간 외에도 자유로운 방문이 가능해 지며, 목회 업무 중 거리 주차를 할 때에도 ID를 지참하고 있으면 주차가 용이해져 목사들의 공공 업무에 많은 이점을 준다.
이와 관련, 교협은 지난해 11월 목사 ID 발급을 올해 주요 사업 과제 중 하나로 밝혔으며, 목사회도 지난달 임실행위원회에서 목사 ID 발급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교협이 추진하는 목사 ID는 뉴욕시미국교회협의회(CCCNY)가 관할·발급하는 것을 교협 회원 목사들에게 확대하는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교협 총무 이종명 목사는 이미 CCCNY측으로부터 한인 목사 ID 발급에 대한 허가를 받았고 신청 접수를 위해 회원 교회들에 공문서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공문서 발송 후 신청접수 현황을 봐서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청 자격 조건은 담임목사나 부목사 등 목사여야 하고, 뉴욕시에 교회를 두고 있으며, 목사 안수를 받은 뉴욕교협 회원이면 된다. 이외 목사 안수 증명, 학교 졸업증명서, 소속 교단 증명 등의 절차들이 심사 요건이다. 목사 ID는 가입비와 발급비를 포함해 약 80달러가 소요된다.
목사회가 추진하는 목사 ID는 교협이 CCCNY를 통해 발급하는 ID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목사회의 목사 ID 발급은 목사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을 우선시한다. 지난 2월 임실행위원회에서 ID 발급의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인 목사회는 목사들의 관공서 업무 효율성을 돕는 차원과 함께 목사 자질을 철저히 검토한 후 ID를 발급하겠다는 방침이다. 목사회 회장 김종덕 목사는 목사 ID는 CCCNY, 교단, 지역별 목사회 등 발급받을 수 있는 곳이 많으며 발급받기가 어렵지 않다보니 목사 ID를 갖고 바르지 않은 목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목사 안수, 출신 학교, 가입 교단 등 협회에 등록된 목사들의 개인 신상 정보를 바탕으로 ID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목사회는 ID 발급기 구입을 위해 예산을 우선 확보해야 하는 실정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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